작가 노트 

토마쓰리 THOMAS LEE

조그만 친구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만들고 그려요 

I collect and draw small stories told by small friends one b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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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동물, 꽃과 별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는 ‘토마쓰리’입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를 수첩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 속을 자세히 바라보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숨겨진 이야기’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해오던 저만의 놀이였습니다.

눈이 닿는 곳, 손발이 닿는 곳마다 요정과 유령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허무맹랑하고 소용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저 ‘토마쓰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작은 이야기라고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 중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요정이 머릿속에 떠오를 지, 내일은 어떤 아이가 수첩에 그려질 지 매일매일이 기대가 됩니다.

어른이 되어 수첩에 처음 그린 캐릭터는 ‘토마스’라는 아이입니다. 

토마스를 만난 지도 벌써 6년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제 이야기를 전해주는 열살 아이였어요.

제가 하려는 말을 토마스가 얼굴과 몸짓으로 전해 주었어요. 

차마 누구에게 직접 하지 못한 말도 토마스와 친구들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이야기하였어요. 

수첩에 그리다보니 토마스에게 너무 내 이야기만 전하게 했나 싶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토마스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각자의 이야기들을요. 

금방 생겨난 이야기도 있지만 어렵게 생겨난 이야기도 있었어요. 이제 제가 그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몇 해동안 조금 조금씩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어요. 마음에 드는 때가 온다면 책으로 묶어낼 계획이에요.

언젠가 나올 그 책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로와 미소, 해결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오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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