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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장르 획일화라는 착시, 그리고 큐레이션의 필요성

웹툰 리뷰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활성화되지 않았고,

독자들도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좋은 작품들이 디지털 심해에 깔려있다.

 

 

장르 다양성

한국 웹툰을 이야기할 때 장르 다양성은 긍정과 부정 양쪽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다. 20172월에

제출된 연구 <국내 웹툰 콘텐츠의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방안 연구>(이종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국 웹툰의 특징이자 해외시장에서도 강점으로 뽑히는 요인을 다양성으로 보았다(130p). ‘웹툰 제작의

진입장벽이 낮으면 시장이 치열해지겠지만, 역설적으로 다양성을 확보할 좋은 기회’(156p)가 된다고 보았다.

공모전 등을 통해 선택된 소수가 데뷔하여 활동하는 출판 만화와 달리 도전 만화나도 만화가등 공개

게시판에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웹툰 특유의 시스템은 다양성을 확보하는 요인이다.

 

만화 역사에서 시장 확대는 대형 인기 작품의 등장에서 시작된다. 일본에서 만화를 어른들의 독서 대상으로

자리 잡게 한 다카모리 아사오(高森朝雄)-그의 또 다른 필명은 카지와라 잇키(梶原一騎)-가 스토리를 쓰고,

치바 테츠야(ちばてつや)가 작화를 담당한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ー)>의 사례를 보자. 빈민가의 불량 청소년

야부키 죠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권투 선수로 성장하는 <내일의 죠>는 만화를 보지 않던 성인들을

독자로 끌어들였다.

 

작품의 인기는 현실에 개입했다. 야부키 죠의 라이벌이자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이기도 했던 리키이시

토오로(力石徹)가 경기를 끝낸 후 체중 감량과 뇌출혈로 사망한다. 그러자 만화를 좋아하던 어른들이 출판사에

리키이시의 장례식을 요청했고, 1970324일 코단샤 강당에서 700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한 장례식이

정식으로 열렸다. 일주일 뒤 331일 벌어진 항공기 요도호 납치 사건을 일으킨 과격 학생 운동 그룹

적군파는 사건 전날 마지막으로 확인하자. 우리는 내일의 죠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동안 만화를

보지 않던 어른들에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내일의 죠>는 어린이들의 성장을 다룬 기존 스포츠 장르와

구분하기 위해 스포츠 근성물(スポ)’로 분류되었다. 이후 스포콘장르가 스포츠 만화의 주류 장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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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어워드 2018’에서 공동 대상을 받은 <심해수>

(글 이경탁, 그림 노미영. 투믹스 연재)는 한국에서

여전히 뛰어난 장르물이 나오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슬램덩크>는 근성 대신 스포츠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몇십 년 동안

스포츠 만화에 빠지지 않았던 필살기대신 초보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스포츠의 재미를 알게 되는 주인공이

나온다. 작품 초반부는 1980년대에 유행하던 학원 폭력물처럼 진행되었지만, 정대만의 회심 이후 <슬램덩크>

스포콘 장르와 학원 폭력물 대신 진짜 스포츠의 즐거움을 탐구하는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탄생했다.

그리고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만화 독자를 청소년층으로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창작과 소비를 동시에

웹툰은 대중들이 창작과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매체로 당대 독자의 취향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웹툰의

시대를 끌어간 작품으로 조석의<마음의 소리>, 기안84<패션왕>을 꼽을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기존

장르의 틀로는 설명할 수 없다. <마음의 소리>는 작가의 일상을 에세이처럼 보여주는 일상툰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소재를 캐릭터화된 작가와 주변인을 통해 과장된 개그로 변주하는 개그 장르다.

그런데 기존 개그 장르와 다른 새로운 개그 장르다. 기존 개그 장르가 문제 발생-해결구조라면,

<마음의 소리>문제 발생-확대(해결 의지 없음)’ 구조다. 동시대 독자들은 문제가 거대하게 확대되는

과정에서 웃음 코드를 읽어낸다. 아무리 개그 만화라도 명확한 서사가 필요했던 이전 시대 장르와 달리

일상적 상황(소재, 캐릭터)+극도의 과장+해결(의지) 없는 엔딩의 구조는 당대 대중들의 정서에 호응하며

웹툰 특유의 장르로 정착했다.

 

작가와 독자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플랫폼에서 당대 대중들을 사로잡는 새로운 장르를 찾아내며 성장한

웹툰이지만 2017년 이후 점차 주요 플랫폼에서는 주력 장르가 전면에 떠오르고 있으며, 부정적인 의미에서

장르 다양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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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웹툰 장르별 분포(2019.5.25. 기준)

 

 

플랫폼의 트래픽 특성

한국 웹툰은 네이버웹툰 스타일카카오페이지 스타일’, 그리고 레진 스타일탑툰 스타일로 나뉜다.

학술적 용어는 아니지만, 주요 플랫폼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작가-독자 사이에 형성되었다. 네이버웹툰 스타일은

<마음의 소리><패션왕> 같은 해결(의지) 없는 엔딩구조의 작품이 주를 이루다가 최근에는 평범한 주인공이

신비한 힘을 통해 주목받는 중심 캐릭터(속칭 인싸캐릭터)가 되는 구조의 작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못생겨서 학교에서 주목받지 못한 주인공이 잠들면 키 크고 잘생긴 새로운 몸으로 활동한다는

만화다. 잠이 들고 깨는 것만으로 학교 내에서 인싸로 주목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작품은 몸이 바뀌는(변하는)

법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그저 인싸가 된 현실을 즐길 뿐이다.

 

<여신강림> 역시 평범한 주인공이 화장을 통해 말 그대로 메이크업되어 여신이 되는 이야기다. 자고

일어났더니 외모가 바뀐 <외모지상주의>보다는 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안경 쓴 평범한 여성이 화장으로

여신이 된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못난이가 화장으로 여신이 된다는 건 로맨스 장르에서 수십 년 사용해온 클리셰다.

 

카카오페이지 스타일은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가 주를 이룬다. 로맨스 판타지는 새롭게 등장한 장르인데,

주로 현실의 삶에 지친 여성이 우연한 계기로 이세계로 들어가 멋진 상대방을 만나 연애하는 구조다.

레진코믹스는 플랫폼 초창기부터 기존 웹툰에서 볼 수 없었던 성인물을 소개했다. 그래서 주 수익원은

BL 장르와 남성향 성애 만화다. ‘탑툰 스타일은 남성 성인 독자를 타깃으로 한 성애 만화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레진, 탑툰 모두 플랫폼의 트래픽 특성에 따라 수익을 만들어내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2014-2016년 웹툰 플랫폼이 독자를 끌어모아 성장하는 시기(트래픽 중심 성장)에는 한국 만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100억 원대 대규모 투자의 힘이 시장을 흔들었다. 투자를 받기 위해 벤처 캐피털에게

보여줘야 하는 건 숫자였다. 플랫폼은 성장하는 트래픽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확충했다. 레진을 보면

기존 웹툰의 팬덤 흡수-트래픽 확대-투자 유치-새로운 웹툰의 대규모 런칭-트래픽 2차 확대-투자 유치

사이클로 움직였다.

 

2017-2018년이 되자 1차 투자에 대해 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투자가 확대되던 시기에는

모든 플랫폼이 트래픽을 늘이기 위해 작품 수를 늘렸다. 그 과정에서 여러 장르의 만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예컨대 레진의 경우 휘이의 <숨비소리>, 단지의 <단지>, 심우도의 <카페보문> 등 주류 성향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연재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를 보여주어야 할 시기가 되자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정적 수익에 매달렸다. 그 결과 앞서 이야기한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카카오페이지’,

‘BL과 성애 만화=레진’, ‘성애 만화=탑툰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웹툰을 보기 위해 앱을 켜 플랫폼에 접속하면 일정한 표정이 펼쳐진다. 독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네이버웹툰

장르별 보기에서는 일상, 개그, 판타지, 액션, 드라마, 순정, 감성, 스릴러, 시대극, 스포츠 10개 장르로 작품을

구분한다. 여러 장르에 중복으로 잡히는 작품도 있어 애매하지만, 전체 작품의 숫자와 현재 연재 중인

작품 수를 구분해볼 수는 있다(1 참조). 완결 작품을 포함한 전체 작품 장르별 비중이나 연재 중인

작품 장르별 비중모두 드라마 장르가 1, 판타지 장르가 2, 개그 장르가 3위고, 완결 작품을 포함하면

일상물이 4, 액션 장르가 5, 현재 연재 중인 작품은 액션 장르가 4, 일상물이 5위를 차지한다.

4, 5위가 바뀌었지만 드라마, 판타지, 개그, 일상, 액션 장르가 상위 그룹이고, 비중이 적은 장르는 스포츠,

시대극, 감성, 스릴러 순이다.

 

장르 구분을 보아도 네이버 연재 작품에 <마음의 소리><패션왕>처럼 해결(의지) 없는 엔딩구조나

<외모지상주의><여신강림>처럼 10대 취향의 인싸물만 있는 건 아니다. <칼부림>은 흑백으로 표현하는

묵직한 정통 사극이다. <꿈의 기업>은 작가의 전작 <노네임드>에 이은 정통 SF. 스포츠 장르와 두근거리는

연애 감정이 결합한 <같은 도장>이나 전형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돼지우리>도 흥미롭다. 그런데

<돼지우리>처럼 연재 초기 독자를 사로잡아 요일별 상위순위에 오르지 않으면, 현재 연재 중인 441개의

작품 중에서, 완결작 포함 1,397편의 작품중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네이버웹툰을

구독하던 기존 독자들을 제외하면 새롭게 네이버웹툰을 보는 독자들은 조회 수 수위에 오른 작품을 보지,

다른 장르를 찾아보지는 않는다.

 

큐레이션과 접근성

결국 웹툰의 다양성 문제는 의외로 큐레이션과 접근성의 문제다. 일본은 여러 잡지를 통해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특이한 건 증간호시스템이다. 한 잡지를 계속 발행하며 새로운 작품과 장르를 모은 증간호

발행한다. 특정 장르로만 새로운 잡지를 창간하기도 한다. 카도카와(KADOKAWA)에서 발행하는 <월간

소년에이스(月刊少年エース)>, <월간 영에이스(月刊少年エース)>는 라이트노벨 원작을 발굴해 코미컬라이징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잡지가 특정 장르를 대표하는 사례다. 반면, 한국의 1990년대 잡지-단행본 시장은 일본만큼

크지 못했다. 1990년대 후반 몇 종 안 되는 잡지들이 팔리는 학원물과 판타지 만화에만 집중했다. 새로운

독자 유입과 확장에 실패하고, 2000년대 이후 웹툰이 한국 만화의 주류가 되었다.

 

그리고 앞서 살폈듯 주류가 된 웹툰 시장에선 카카오페이지 상위권을 차지하는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

레진과 탑툰 등 유료 플랫폼에서의 성인물 등 투자 대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작품에 집중한다. 광고,

배너 홍보, 묶음 판매 같은 이벤트는 대개 투자 대비 수익을 고려한다. 그러니 잘 팔리는 장르에만 집중한다.

여러 유무료 플랫폼들에 어떤 작품이 연재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웹툰 리뷰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활성화되지 않았고, 독자들도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좋은 작품들이 디지털 심해에 깔려있다.

 

‘SF어워드 2018’을 진행하며 기간 내에 연재된 SF 만화를 모두 보았다. 책으로 나온 대상 작품은 2편에

불과했고, 웹툰으로 연재된 작품은 73편이었다. 책으로 나온 2편 중 1편은 웹툰으로 연재된 조석의

<문유> 출판 버전이었고, 나머지 1편인 반-바지 작가의 <슈뢰딩거의 고양희>도 애초 첫 연재는 웹이었다.

냉정하게 따지면 전체 작품의 오리지널 연재는 모두 웹이었다. 그렇다면, 75편의 SF201761일부터

2018531일 사이에 발표된 셈이다. SF사변장르(speculative fiction)’로 확장해서 판단하기도

했지만(사실 이전 어워드도 좀비물이나 능력자물을 모두 범주에 넣었다) 75편의 SF 작품이 연재되었다니

놀라웠다. 척박한 SF 장르 환경이나, 장르의 편협성을 주장하기에 좀 민망한 수치였다. 연재된 작품들도

다양했다. 좀비물, 능력자물, 인공지능, 포스트 아포칼립스 등 SF의 하위 장르를 섬세하게 활용하고 그 안에서

인간, 사회, 자연, 존재, 우주 등의 문제를 탐구했다. 읽어야 할 작품은 많았지만, 작품을 읽는 순간은

즐거웠다. 이 중에 내가 아는 작품이 몇이나 있었던 걸까? 75편의 작품 중 본선에 오른 작품은 모두 12편이다.

 

오세영의 <신도림>(네이버웹툰)은 지구 종말 이후를 그린 아포칼립스 장르로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준다.

문지현의 <꿈의 기업>(네이버웹툰)은 거대기업, 인공지능, 자각몽, 꿈의 제어로 펼쳐지는 독특한 SF.

아니영의 <엑스트라 데이즈>(케이툰)는 가족형 안드로이드를 제작하는 맥코에 패밀리에서 벌어지는 옴니버스

SF. 홍정훈, 신월의<드림사이드>(카카오페이지)는 좀비 소설을 코미컬라이징한 웹툰이다. 지완의 <부딪치다>

다음, 카카오페이지, 봄툰, 이코믹스, 리디북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에 배급되는 작품으로, 능력자가 나오는

로맨스 SF. OZi <언더그라운드 블러드팩>(다음웹툰)은 매카닉과 액션이 강조된 아포칼립스 장르다. 강풀의

<브릿지>(다음웹툰)는 작가가 구상하는 한국형 히어로 만화다. 강풀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뻥의 <그리고 인간이 되었다>(레진코믹스)에서 안드로이드들은 오류를 뛰어넘어 스스로 안드로이드를 만든다.

마침내 인류가 멸절된 시대에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려는 안드로이드 창조주의 이야기다. 월간 투믹스에 연재되는

이경탁, 노미영의 <심해수>와 석정현의 <무당>은 무엇보다 압도적인 비주얼이 장점이다. <심해수>

아포칼립스 장르 중에서도 멸망 이후 지구가 물로 뒤덮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무당>은 제목처럼 SF

무당이라는 한국적 소재가 결합된 작품이다. 윤필, 재수의 <다리 위 차차>(저스툰)는 가까운 미래에

다리 위에서 사람들의 자살을 방지하는 자살 방지로봇 CHA-88K, ‘차차의 이야기다. 이야기꾼 윤필의

스토리를 재수 특유의 연필 그림으로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대상을 받은 키티콘, 김종환의 <에이디>(저스툰)

특이점이 온 시대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로봇의 탄생과 그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레진, 투믹스, 탑툰, 케이툰, 배틀코믹스, 봄툰, 미스터블루,

리디북스 등 플랫폼은 확장되지만, 독자들은 대개 한두 개 앱을 깔고 그 안에서 작품을 소비한다. 아무리

비용을 투자해도 한번 플랫폼 안에 들어간 독자를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기 쉽지 않다. 개성 있는 작은

플랫폼들의 작품은 수면 위로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에끌툰(www.eccll.com)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기독교계

웹툰을 연재하는데, 린든 작가의 <비혼주의자 마리아> 같은 작품은 교회 내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발한 작품이다.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되어 마땅한 웹툰이지만, 당장 대형 플랫폼의 웹툰들과 비교하면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웹툰 다양성의 문제는 웹툰 접근성의 문제다. 넷플릭스의 경우처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큐레이션 시스템을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 유료 플랫폼은 독자의 취향을 분석해 작품을 추천하고 있지만,

한 개 플랫폼을 넘어서는 다양한 리뷰와 추천 시스템이 필요하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문제다. 독자를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힘 있는 리뷰를 찾기 어렵다. 리뷰와 작품 구독의 능동적 연계도 보이지 않는다. 장르

획일화라는 착시를 걷어내고, 혹은 장르 획일화의 위험성을 극복하려면 웹툰 큐레이션, 리뷰, 구독의 연계는

시급하게 고민해야 한다. 먼저 대형 플랫폼들부터 체계를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

 

박인하 | 만화 평론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지금, 만화> 제1호~제5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PDF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